강수지 인생이야기
사람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본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숨기면서 살아갑니다.
보기 흉한 면이나 욕망에 가득찬 모습 대신에, 그냥 평소에 익숙하거나 편한 이미지의 탈을 쓰고 살아가죠.
그래서 사람 사이에 첫인상이 굉장히 중요하고, 첫만남에서는 되도록 조심해서 상대를 대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기 때문이고, 상대 역시 처음부터 서로간에 흉허물없는 사이가 되는 것은 원치 않기 때문이죠.
일반인들은 이 정도이지만, 연예인들은 그 정도가 더 심합니다.
TV나 영화를 통해 형성된 이미지(예능에서는 캐릭터)가 그 연예인의 성격과 생각을 결정하고, 대중들은 그것을 전부로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수 강수지 역시 굉장히 청순하고 나약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사실 그녀의 성격은 그렇지 않죠.
가수 겸 싱어송라이터 강수지(본명)는 1967년 5월 20일 서울에서 태어납니다(강수지 고향). 올해 48살이죠(강수지 나이).
(강수지 종교) 개신교
(강수지 학력 학벌) 삼광초등학교, 맨하탄 드라마스쿨
(강수지 프로필 및 경력)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미국 동부지역 예선에서 자작곡 '스쳐지나는 사연들'로 금상을 수상
1990년 1집 앨범 '보라빛 향기'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
이후 '흩어진 나날들', '시간 속의 향기' 등을 연이어 히트시켜며, 청순가련형 여가수로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강수지의 전성기 시절, 청순한 외모와 이미지때문에 많은 남성팬들이 생겼고, 또 수많은 여성 안티팬들이 그녀를 질투합니다.
대개 대중은 강수지가 좋은 프로듀서 윤상을 만났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보통 여자가 예쁘면, "뇌가 청순하다"거나 "남이 시키는 대로 한다" 등으로 생각을 해야 마음이 놓이기(?) 때문이죠.
강수지 젊은 시절 과거 사진
강수지 리즈시절 사진
사실 강수지의 곱상한 외모에 숨겨져 있지만, 강수지는 강단이 있는 성격입니다.
강수지: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내가 성공해야 우리가족이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강수지: "23살 때 단돈 100달러를 들고 한국으로 가출을 시도했다. 당시 인신매매 뉴스가 많이 나왔는데 정말 무서웠다. 하지만 친척들한테도 연락을 하지 않았다."
강수지: "돈이 떨어져, 미국 이민 시절 '대학가요제'에서 만난 탤런트 송승환에게 연락을 했다. 당시 송승환 선배님이 ‘가수가 되고 싶으면 서울로 와 연락하라’고 했었다. 그런데 '진짜 오빠가 해줄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고 날 가수로 키워줬다."
이때 송승환의 소개로 강수지는 윤상을 만나서 '보랏빛 향기'란 곡을 받게 됩니다.
강수지가 십대때부터 생활고를 겪었고, 이십대 초반에 겨우 100달러를 들고 가출을 했을 정도로 강단이 있는 성격이었던 것 같네요.
강수지: "가수 활동할 때는 보디가드가 없었다. 한번은 실장님, 매니저랑 사인회 갔는데 팬들이 웃으며 '언니' 하면서 꼬집더라. 또 당시 같이 활동했던 가수 신승훈의 팬들이 "너 우리 승훈이 오빠랑 같이 출연하던데 꼬리치면 죽는다"는 말도 들었다. 선물이 와도 무서운 것들이 많았다. 혈서도 받은 적이 있다. 여학생들이 무서워 화장실도 혼자 못 갔다."
이렇게 강수지는 가요계에서도 단련이 되어 갑니다.
그리고 강수지는 음악적인 감수성 역시 풍부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미국 동부지역 예선에서 금상을 수상했던 곡 '스쳐지나는 사연들'이 바로 그녀의 자작곡이었죠.
이후 한국에서 활동할 때도 강수지는 자신의 재능을 잘 살립니다.
강수지: "변집섭의 공연 보러가서 어떤 남자를 봤는데 그 사람의 느낌이 너무 강해 집에 와서 쓴 일기가 ‘보랏빛향기’가사가 됐다. ‘보랏빛 향기’외에도 ‘시간 속의 향기’를 내가 직접 작사했다."
보랏빛향기는 좋은 멜로디와 노랫말 덕분에 아직도 명곡중의 하나로 꼽히는 노래입니다. 강수지의 재능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죠.
참고로 강수지는 '보랏빛 향기'의 주인공과 연애를 하기도 합니다.
강수지: "그 남자와는 보랏빛향기 노래가 히트치고 난 후 사귀었다. ‘시간속의 향기’도 그 남자의 착한 눈빛을 생각하며 썼다. 내 눈엔 그 눈이 너무 예뻤다. 추억으로 남았지만, 20대에 가장 순수했던 사랑이었다."
보통 인기 절정의 여가수의 경우는 연애를 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강수지의 경우 1991년 당시 인기 절정의 심신과의 열애설이 나자, 강수지는 바로 교제 사실을 인정합니다.
때문에 강수지의 남성 팬들은 많이 사라졌고, 심신 팬들이 강수지의 안티로 돌아서게 되었죠.
이후 강수지는 국내에서 전성기의 인기를 다시 되찾지 못하고, 잠깐 일본에서 활동하기도 합니다(1997년).
강수지: "데뷔 때부터 일본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5년만 활동하면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3년을 못 채우고 2000년에 돌아왔죠. 얼마 후 한류 바람이 불더라고요. 좋은 경험이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일본에서 귀국한 강수지는 치통으로 고생하다가 주위의 소개로 치과를 갑니다. 바로 전남편 황정빈의 병원이었죠(나이차이는 강수지가 2살 연하임)(강수지 남편 황정빈 치과의사 직업).
그리고 두 사람은 약 1년간의 연애끝에 2001년 5월 결혼식없이 극비리에 혼인신고를 합니다(강수지는 초혼이었고, 황정빈은 이혼 후에 재혼이었음)(강수지 배우자 황정빈)(강수지 남편).
이후 강수지 황정빈 부부는 2003년 딸 황 비비아나(이름)를 낳게 됩니다.
(강수지 딸)(강수지 자녀 자식)(강수지 가족 관계)
강수지 딸 황비비아나 사진
이때도 보면, 강수지의 성격이 잘 나타납니다.
비비아나는 ‘꽉 찬 인생(full of life)’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비비안 리의 비비안과 같은 의미입니다.
강수지: "순 우리말로 이름을 지어보려 했으나 마땅한 게 떠오르지 않아 고민하던 중 예전에 책에서 본 ‘비비아나’라는 이름이 떠올랐어요. 제 말을 들은 남편도 “너무 예쁘다”며 좋아했죠."
보통 아기 이름은 아내와 남편이 함께 상의해서 짓는데, 여기는 강수지가 이름을 짓고 남편이 사후 찬성을 하네요.
아마 다른 집안 일 역시 강수지가 주도권을 행사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런 부분은 별거와 이혼 과정을 보면 좀 더 자세하게 나타납니다.
강수지는 2005년 갑자기 별거를 선언합니다.
강수지: "남자친구 여자친구 사이에도 맞지 않을 때가 있듯, 결혼해 함께 살다 보니 떨어져 지내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떨어져 지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좀 더 성숙해지는 것 같다."
강수지: "하지만 아직까지 결정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느 한쪽으로 결과를 단정짓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 그리고 만약 두 사람이 헤어진다 하더라도 아이에게는 언제나 좋은 엄마 아빠로 남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벌어질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이 문제가 가장 우선시 될 것이다."
강수지는 남편 황전빈과 살았던 서울 서초동 자택을 나와서 방배동에 새 거처를 마련하고, 딸 황비비아나와 함께 생활하기 시작합니다.
황정빈: "아내와 별거를 할 만큼 애정 관계가 틀어지게 된 직접적인 이유를 잘 모르겠다. 결혼 이후 술도 끊고, 부부 생활을 어그러뜨릴 만한 행동을 하지 않고 나름대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결과에 이른 것이 몹시 속상하고 아쉽다."
황정빈: "남들이 예측하는 것처럼 별거 직전에 큰 싸움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아내가 집을 나가기 이틀 전 일방적으로 별거를 통보해 온 것이 전부였다. 터놓고 문제 해결을 위한 얘기를 나눌 새도 없었다."
확실히 두 사람의 이혼이유는 경제적인 문제나 어느 한쪽의 불륜이나 외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황정빈은 임플란트 관련 이탈리아 L사의 독점 수입권을 따내 수입이 괜찮았고, 또 두 사람 모두 별다른 소송없이, 양육권만 강수지 갖는 선에서 이혼소송을 깔끔하게 마무리했으니까요.
아마 강수지가 판단하기에, 황정빈과의 성격이 맞지 않았고, 그것을 개선할 가능성도 없었던 모양이네요(강수지 이혼이유 성격차이)(강수지 이혼사유).
이렇게 강수지는 겉보기와 달리 자기 주장이 강하고, 강단있는 성격입니다.
다만 외모가 너무 청순가련형이어서, 사람들이 그녀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뿐이죠.
물론 강수지는 자신의 외모 덕을 많이 봤습니다.
지켜주고 싶은 연약한 외모 덕분에 수많은 남성들이 그녀에게 호의를 베풀었고, 또한 '보랏빛 향기' 등의 히트곡이 그녀의 외모 덕분에 더 큰 히트를 쳤으니까요.
하지만 자신의 외모와 성격의 불일치가 마냥 강수지에게 행복을 주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강수지가 자신의 성격대로 말과 행동을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놀랄테니까요.
강수지보다 정도는 덜하지만, 일반인들 역시 자신의 이미지에 갇혀 함부로 행동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안정적이지만, 변화가 용이한 상황은 아니죠.
이미지와 외모가 사람에게 복인지 화인지는, 결코 쉽지 않은 문제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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