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겸 영화배우 김서형의 올해 나이가 41살인데, 그녀의 인생을 보면 왠지 애잔해지네요.
겉으로는 무척 강한 거 같지만, 속은 무척 여리고 가녀린 거 같습니다.
더구나 무너지는 것이 두려워 스스로 자신에게 채찍질을 하고 있는 거 같네요.
김서형은 1973년 10월 28일 강원도 강릉 출신입니다(고향).
프로필
1994년 KBS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하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10년간의 무명 배우 생활 후에 2003년에 배우 김성수와 함께 출연한 작품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을 통해 데뷔 10년 만에 주목받지만,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는 데는 실패합니다.
그 후에 SBS의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의 전처로 쿨하고 세련된 차도녀 연기로 인정받으며 얼굴을 알립니다. 하지만 김서형에게 진정한 인지도를 쌓게 한 역은 바로 2008년 SBS의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연기한 악역 '신애리'란 캐릭터 덕분이었습니다.
당시 최고의 악역이라는 평가가 자자했죠.
그리고 지금은 기황후에 황태후로 등장해서 황후 백진희와 연기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속옷 차림으로 석고대죄를 하는 신에서도, 10년 이상 무명 시절을 거치면서 단련된 내공때문인지, 전혀 흔들리지 않고 매서운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김서형 과거사진 리즈시절
사실 김서형의 연예계 출발은 순조로웠습니다.
1992년 미스 강원에 출전해서 미스 삼성전자 상을 수상했죠.
(취미는 헬스, 영화감상, 수영
특기 수필과 시쓰기)
당시에도 키 170cm의 훤칠한 키를 자랑했죠.
하지만 그 이후에 오랫동안 무명 생활을 설움을 당해야 했습니다.
참고로 김서형희 학력(학벌)
영동전문대학 여성교양학과
경포고등학교
강릉여자중학교
옥천초등학교
김서형: "언니와 옥탑방에 살았는데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아 찬물로 빨래를 하기도 했고, 연탄가스를 먹는 사고가 난 적도 있었다.
KBS 공채 월급도 30만원 밖에 안돼 주위에 돈을 꾸거나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김서형은 나중에 조카를 굉장히 귀여워하죠.)
아무리 1994년의 일이라지만, 월급이 너무 적었던 거 같네요.
김서형: "2005년 주변 문제로 동시에 여러 작품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루도 쉬지 못해 점점 살이 빠지고 가슴도 없어졌다. 알고 보니 영양실조였다."
"'아내의 유혹'에 출연해서는 하루 30신 정도를 쉬지 않고 소리만 질렀다. 결국 탈모증상까지 생겨 뇌가 숨을 못 쉰다고 느낄 정도로 힘들었다."
게다가 피디로부터 재떨이에 맞을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김서형: "과거 드라마 대본 리딩 현장에 늦었던 적이 있다. 미리 조연출과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한 상황이었다."
"자리 맨 끝에 앉아 리딩에 합류하려 했는데, 감독님이 ‘너 뭐야?’라며 재떨이를 던졌다. 바로 얼굴 가까이로 지나갔다. 나는 잘못한 게 없는데 재떨이를 고의로 던진 것이 확실했기에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바로 안 나왔다."
사실 신인 배우들에게 방송국 피디들은 저승사자나 마찬가지죠.
아마 이 상황은 조연출이 말을 전달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감독이 배우 길들이기를 위해서 일부러 한 행동으로 보이네요.
김서형: "속으로 ‘뭐지?’라는 생각과 함께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 분을 똑바로 쳐다봤고, 분위기가 흐려지자 사람들에 의해 강제로 퇴장 당했다. 그 일 때문에 실제로 연기자 제명 위기에까지 처했었다."
"그 사건 후로 일이 잘 안 들어오자 친한 PD가 결혼이나 하라더라. 그 말로 인해 더욱 이를 악물고 일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
분명히 김서형은 잘못한 것이 없는데, 김서형은 드라마 하차를 넘어서 제명 위기까지 처해집니다. 확실히 우리나라 PD들은 이런 마인드(연기자를 자기 하인으로 보는 착각)를 좀 바꿔야 할 거 같네요.
원래는 시쓰기를 좋아하는 문학 소녀였던 김서형이었지만, 길고긴 무명 생활은 그녀의 실제 성격을 바꾸고 말았습니다.
김서형: "전 남자친구가 크리스마스 이브날 전화를 안 받더라. 결국 밥 먹을 건 먹고, TV도 보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하루종일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밤새우면서까지 약 3000번은 걸었다."
"그러다 남자친구가 실수로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여자목소리 가 들리더라. 어쩌다 받은 것도 기분이 나쁘던 차라 그냥 포기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있을 후에도 조금 더 만났다."
전화를 안 받는다고 삼천번이나 전화를 걸었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으로 생각했을 때,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보통은 몇 번 걸고 말죠.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김서형: "사실 전화를 안 받아 불안한 건 이쪽 일을 하면서 부터였다. 이 직업(배우)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이 일을 하면서 내 성격이나 성향이 바뀐 게 좀 그렇다."
즉 조급증과 불안감이 심해진 것은 배우, 특히 무명 배우 생활을 거치면서부터라는 김서형의 고백이었습니다. 눈물까지 흘리는 그녀를 보면서 배우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닌 거 같네요.
여전히 3000번을 전화한다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녀의 심정 일부는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게다가 20대 초반 행인들에게 성희롱을 당한 경험도 있죠. 결국 분을 참지 못한 김서형은 술자리를 엎어버리고 맙니다.
이런 김서형이지만 연애는 잘 하고 있습니다. 2008년에 일반인 남친(남자친구)의 존재를 고백했죠.
(참고로 같은 고향 출신인 원빈에 대해서도 김서형은 호감을 갖고 있습니다. 원빈의 고향은 강원도 정선. 원빈이 4살 연하인데, 아마 동향 누나의 동생에 대한 호감 정도같네요.)
하지만 김서형은 결혼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보입니다.
김서형: "
주위 사람들의 결혼 생활을 듣다 보면 "왜 살까?"라는 생각부터 든다.
행복한 모습을 봐도 감흥이 없다. 독신주의자도 아니고 일 때문에 연애를 안 하는 것도 아닌데 그동안 만났던 남자들이 늘 별로였기 때문에 결혼하고 싶지 않다."
굉장히 특이한 연애관이네요.
하지만 이 말은 김서형의 진심이 아니었습니다.
김서형: "내가 풍족해야 남잘 만나도 마음이 편하다. 얻어먹거나 민폐 끼치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즉, 긴 무명 생활을 거치는 동안 가난했던 김서형은 자신의 욕망을 늘 죽이고 지냈군요.
게다가 남자로부터 상처까지 받았습니다.
"20대 때 불안정한 연예계 생활의 탈출구로 결혼을 생각했었다. 당시 남자친구에게 혹시나 싶어 결혼 이야기를 꺼냈더니 무슨 소리냐며 뜨악한 반응을 보이더라. 그 후 10년간 나를 사랑하는데만 집중했다."
뭐, 결혼을 취잡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여자들에게는 찬성하지 않지만, 김서형처럼 상처를 입고 철저하게 자신에게만 몰두한다는 것에도 좀 안타깝네요.
아마 김서형이 20대때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건설적인 미래를 그릴 남자를 만났다면, 지금과 같은 연애관은 갖고 있지 않았을 겁니다.
게다가 김서형은 집안 가족으로부터도 상처를 받은 상태입니다.
김서형: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별(이혼)해서 살았다. 부부관계는 끝까지 남녀 관계인 것 같다. 어렵고 답이 없는 관계다.
부모님의 관계가 내 결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즉, 김서형은 부모님의 관계에서 한번 상처를 받았고, 이십대때 남자친구로부터도 심한 상처를 받게 된 거네요.
그래서 자신은 결혼에 별 관심이 없는 척하고 있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꼭 결혼을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외부에는 결혼을 별로 필요없다고 말하는 거죠.
마지막으로 김서형이 성수(성형 수술)을 고백했습니다.
처음에는 대중들로부터 턱 성형 의혹을 많이 받았죠.
"저는 안 한 부분을 했다고 하니까 이럴 때 화가 난다.
턱은 절대 안했다."
"코만 했다. 코 외에는 건들지 않았다. 쌍커플도 했다고 의심을 하는데 안했다."
김서형은 쌍커플의 라인까지 만지며 증명을 합니다. 김서형의 말대로 코만 성형 수술을 한 것이 사실같네요.
어쨌든 김서형은 알면 알수록 불쌍한 여자같습니다. 부디 좋은 남자를 만나서 하루 빨리 결혼할 수 있는 심리적인 안정을 찾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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