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교수 집안 재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청와대 참모진들 가운데 가장 많은 93억196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재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등록사항(5월30일 기준)에 따르면, 장 실장은 본인 소유 주식 규모가 47억 가량 되고, 배우자의 주식 보유 금액은 6억2963만원이라고 하는데요.
예금은 장 실장 본인이 2억8000만원, 배우자가 18억7000여만원을 갖고 있다. 부동산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주거용 아파트(11억원)와 경기도 가평군의 단독주택(1억98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98년부터 국내 최초로 소액주주 권리 찾기 운동에 나서고, 재벌중심 한국경제 비판에 목소리를 내며 ‘재벌 저격수’ 로 불려온 그는 청와대 참모가 된 후 주식보유 내역이 알려지며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는데요.
장 실장은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후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보유 주식을 매각했는데, 특히 CJ E&M 10억4077만원, LG생활건강 3억9750만원, 네이버 3억7002만원, 엔씨소프트 3억6316만원 등의 대기업 주식을 많이 들고 있었다.
배우자도 삼성전자(2억7468만원), 아모레퍼시픽(1억2740만원) 등 19곳의 주식 6억1812만원어치를 매각했습니다. 장 실장이 이처럼 많은 주식을 갖고 있던 것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반대로 이는 그가 힘써온 기업 지배 구조 개선과 소액주주 운동에 필요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주식을 갖고 있으면 주주총회에 참석할 수 있어 소액주주 운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93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청와대 참모진들 가운데 가장 ‘부자’로 꼽힌 장하성 정책실장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죠.
장 실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지난 1953년 광주에서 출생한 장 실장의 집안은 학계와 기업, 정치권에 많은 인물을 배출한 호남지역 명문가로 꼽힌다고 하는데요.
증조할아버지 장진섭씨는 구한말 전남 신안 장산도 일대 염전을 일구며 만석꾼 부호로 유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합니다. 할아버지 장병상씨는 서울 보성전문을 거쳐 일본 메이지대를 졸업했으며, 큰 할아버지인 장병준씨는 일본 니혼대 법과를 나와 상해 임시정부에서 외무부장을 지냈다.
작은 할아버지 장홍염씨는 서울 휘문학교와 중국 베이징국민대학을 나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했으며, 광복 후 반민특위 검사와 1·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고 하는데요. 한편 장 실장의 아버지 장충식씨는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 한국은행을 다니다 전남 도의원을 지냈고 한국후지필름과 한국닉스의 대표를 지냈다.
큰아버지 장정식씨는 전남대 의대 교수였다. 작은아버지 장재식씨는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고 셋째 작은아버지인 장영식씨는 장면정부에서 경제 비서관을 지낸 뒤 미국 뉴욕주립대 교수와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지냈다고 합니다.
장 실장의 누나 장하진씨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 여성개발원장, 2005년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 동생인 장하원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2004년 열린우리당 정책실장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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