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최명길 폐암 극복한 러브스토리 화제
김한길 전 문화부장관과 배우 최명길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100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한길과 최명길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한길과 최명길은 100회 특집을 축하하기 위해 동반 출연했다. 김한길은 동반 출연에 얽힌 일화를 공개했고, "'김한길과 사람들'이라는 토크쇼는 오래 했다. 몰래 연애할 때다. 이 사람이 '낭트 영화제'라는 곳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다음 주에 누구를 섭외할지 고민할 때 압도적으로 최명길이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한길은 "제가 반대했다. 제가 (최명길에게) 전화를 했다. '섭외 전화가 갈 텐데 절대 나온다고 하면 안 된다'라고 했다"라며 털어놨다.
이에 최명길은 "나가도 무슨 상관인가 싶었다. '사귀는 사람이 있냐'라고 질문할 텐데 거기서 제가 아니라고 하면 나중에 알게 되면 거짓말이 되는 거니까 안 된다고 했다"라며 털어놨다.
또 김한길은 최명길과 첫 만남에 대해 "라디오를 했다. 같은 시간대에 했다. 복도에서 자주 보지 않냐. 인사도 잘하고 예쁘게 봤다"라며 회상했다.
최명길은 "저는 굉장히 어르신인 줄 알고 깍듯하게 한다고 한 거다"라며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고, 김한길은 "제 라디오 대담 프로에 모셨다. 마흔셋일 때였다. '최명길 씨는 몇 살입니까. 왜 결혼 안 하냐. 머리 하얀 사람도 괜찮냐'라고 물어봤다"라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다고 고백했다.
최명길은 "마흔셋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정말 많은 줄 알았다. 호감이고 뭐고 '왜 이러실까'라고 생각했다"라며 맞장구쳤다.
더 나아가 김한길은 "그러고 나서 며칠 있다가 제가 저녁을 먹자고 했다. 바쁘다고 하더라. 전화할 테니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더니 써주더라. '몇 시에 전화하면 됩니까'라고 하니까 밤 12시에 하면 집에 있다고 하더라"라며 말했다.
김한길은 "전화를 하니까 받더라. '최명길 씨 나한테 시집오지 그래요'라고 했다"라며 덧붙였고, 최명길은 "'불행 끝 행복 시작할게요. 나한테 시집와요'라고 하더라. 너무 놀랐다"라며 거들었다.
특히 김한길은 "하루에 두세 시간씩 새벽에 매일 전화했다. (그러던 중) 만나자고 했다. 새벽 2시였다. 이미 전화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 거다. 그래서 내가 '뽀뽀나 하지'라고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두 사람은 결혼설이 먼저 보도된 탓에 4개월 만에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김한길은 지난 2019년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암 투병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한길은 "'이 정도는 해주겠지'라는 예상을 하지 않냐. (최명길은) 그걸 훨씬 뛰어넘었다. 병원에 있을 때 간병인의 도움을 받은 적 없다. 이 사람이 거부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명길 역시 "아프기 전에는 소중한 걸 몰랐다. 항상 내 옆에 있는 남자. 애들 아빠. 내가 결혼한 남자'라고 생각했다. 이런 일을 겪고 나니까 '이 사람이 어떻지?'라고 생각해 봤다. 괜찮은 남자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김한길과 최명길은 일곱 문제를 맞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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