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오영욱 러브스토리 및 인생 이야기
사람에게 인연은 다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간절히 구해도 못 찾을 때가 있는 반면에, 또 단숨에 인연이 성큼 다가올 때도 있죠.
엄지원 남편 오기사(본명 오영욱)의 결혼 이야기, 그리고 오기사의 재력이 굉장히 흥미롭네요.
엄지원 남편 사진
영화배우 겸 탤런트 엄지원은 1977년 12월 25일 대구에서 태어납니다(엄지원 고향). 올해 38살이죠(엄지원 나이).
(엄지원 종교) 개신교
(엄지원 학력 학벌) 효성여자고등학교, 경북대학교 지리학과
(엄지원 프로필 및 경력) 1998년 잡지 모델로 데뷔
엄지원이 대학교 1학년때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언니에게 놀러갔다가 압구정동에서 찍힌 사진이 패션 잡지에 실리게 되면서 연예계에 인연을 맺게 됩니다.
엄지원: "하이틴 잡지가 유행할 때, 길에서 찾은 예쁜 애로 찍힌 거죠. 매니지먼트사에서 전화가 왔길래 재미 삼아 했는데, 여기까지 왔네요."
이후 엄지원은 1998년 시트콤 행복을 만들어드립니다에 단역으로 출연했고, 지구용사 벡터맨, 세친구 등에 출연합니다(엄지원 과거 출연작).
그리고 드라마 황금마차, 폭풍속으로, 싸인, 무자식 상팔자, 세번 결혼하는 여자 등과 영화 똥개, 주홍글씨, 가을로, 스카우트, 박수건달, 소원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엄지원 젊은 시절 과거 사진
엄지원 아버지 엄이웅(이름)은 공군 소령 출신으로 2008년까지 경상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공직자입니다. 이후 엄이웅은 한도엔지니어링이라는 설계·감리 전문회사의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한도엔지니어링은 1991년에 설립된 회사로 도시개발계획 수립·토목설계·교통 등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에 기술용역을 제공하는 건설종합엔지니어링 업체임)
사실 엄지원은 평탄하게 성공한 배우는 아닙니다.
엄지원: "신인시절 시청률 20%가 넘는 아침드라마(황금마차, 2002년)의 주인공으로 주목을 받은 후 심은하를 만들어 주겠다며 나타난 사기꾼 매니저의 말을 믿었다가 계약 기간이 남았던 전 소속사에 계약금의 6배나 물어줬다."
엄지원: "그 사기꾼 매니저는 나에게 전화기를 1주일만 켜놓고 있어라 해놓고, 소속사에서 큰 소송을 걸어오니 자기는 잠적을 했다. 결국 나는 영화 똥개(2003년)의 홍보 활동에서도 모두 제외되어 집에서 홀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연예계에 이런 사기꾼들이 많죠.
이런 사람들을 조심해야겠지만, 그보다 우선적으로 본인의 허황된 욕심을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소속사와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면, 그것을 우선 준수해야 하죠.
아마 어린 엄지원이 결정을 잘못 내렸고, 이것이 나중에 큰 교훈이 된 것 같네요.
이후 연예계에서 경력을 쌓던 엄지원은, 나이가 차면서 결혼을 갈망합니다.
엄지원: "최근에(2011년) 속상해서 한번 크게 울었다. '남들 다 있는 배우자가 왜 나에게는 없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3일 정도 깊은 묵상을 했다. 하물며 동물도 짝이 있는데 나는 왜 이러나 싶어 기도하고 소리지르며 펑펑 울었다."
엄지원: "다음 날 차를 타고 올림픽 대로를 가는데 무지개가 있더라. 어제 울구불구 난리를 쳤더니 '나 때문에 무지개가 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총각, 노처녀들이 가끔 이렇게 외로움을 탈 때가 있죠.
처절한 외로움이 몸부림을 쳐도 자신의 짝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엄지원: "연애를 해야겠지만, 연애보다 결혼을 하고 싶다. 이제 혼자 다해야 하는 것에 지쳤다. 혼자 사는 여자는 내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되는 것이 없다."
엄지원: "제 주위에는 새벽 기도하고 배우자 기도해서 다들 웨딩 팡파레를 울리던데 왜 저만…, 유독 저만, 배우자를 안 주시나요? 하나님!! 그런데 또 남자를 만나기 위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건 아닌 듯해요. 남자를 만나기 위한 외출! 헛되고 헛되도다!"
이렇게 배우자를 간절히 갈구하던 엄지원에게도 그녀의 짝이 나타납니다.
바로 건축가 겸 여행작가 오기사(본명 오영욱)입니다(엄지원 남편 직업).
오영욱은 1976년 12월 21일 서울에서 태어납니다(오영욱 고향). 엄지원보다 1살 연상이죠(두 사람 모두 늦게 결혼했기에 이혼 후 재혼이라는 루머가 있지만, 사실무근입니다).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고, Elisava 내부공간디자인학 석사과정을 마칩니다.
오기사 디자인 대표를 맡고 있고,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서울시 공공건축가로도 활동합니다.
또한 직접 글을 쓰고 삽화를 그린 여행기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오기사 여행을 스케치하다’ ‘오기사 여행 다이어리’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등을 출간해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엄지원 남편 베스트셀러 작가 오영욱(필명 오기사)).
이렇게 건축 기사 및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는 오영욱은 큰 재산을 모읍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직접 설계해서 지은 7층 건물을 소유하고 있죠.
이 건물은 가로수길과 가까운 주택가 입구에 있기에 시가 수십억원에 달합니다.
오기사: "1~3층에 음식점을 유치할 계획이라 설계 당시부터 식당 이용객과 골목을 지나는 사람 간 소통이 되게 하고 싶었다. 공간 내외부의 사람들이 서로에게 풍경이 되기 때문이다."
이 건물에 김지우 레이먼 킴 부부가 레스토랑을 열기도 합니다.
엄지원과 오영욱은 지인의 소개로 2012년 말에 만나게 됩니다. 아마 엄지원의 아버지가 건축업계의 한도엔지니어링의 회장이고, 오영욱은 건축 기사로 활동했기 때문에 접점이 있었을 것 같네요.
특히 약 1년 6개월의 열애 기간중에 오영욱은 책을 통한 프러포즈라는 다소 이색적인 방법으로 엄지원에게 청혼을 합니다(오영욱의 연애 에세이 ‘청혼-너를 위해서라면 일요일엔 일을 하지 않겠어’).
오영욱 트위터
- ‘청혼’이라는 책이 나왔다. 서점에는 금주 중에 깔린다고 하는데, 사실은 그녀에게 나만의 방식으로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러니깐 출판사에는 비밀인데 뭐 굳이 안 사셔도 된다. 남의 연애사가 무슨 대수라고...
책을 통한 프러포즈라... 상당히 로맨틱하네요.
그토록 결혼을 갈망하던 엄지원에게 좋은 짝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둘 사람은 2014년 5월 결혼식을 올렸고, 아직 자녀(자식)은 없습니다(엄지원 배우자 오영욱).
참고로 엄지원은 어머니를 해상 사고로 잃을 뻔하기도 합니다.
엄지원: "초등학교 때 엄마가 친구들과 남해 여행을 가셨다. 그때 극동호라는 유람선이 침몰한 사건이 있었다. 그때 엄마는 그 배에 타고 계셨다."
남해유람선 '극동호 화재 침몰사고'는 1987년 6월 경남 거제군 남부면 다포리 앞 해상에서 일어난 사고로 당시 관광객 86명(선장ㆍ선원 2명 포함) 중 관광객 27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 51명이 구조되었던 대형 해상 사고를 말합니다.
엄지원: "내 기억에 오후 4~5시쯤 TV 속보가 떴는데 사망자 명단에 엄마 이름이 있었다. 그때 엄마를 너무 느끼고 싶어 장롱에 들어가 엄마 옷을 끌어안고 밤새 울었다."
엄지원: "다행히도 엄마는 생존자로 돌아왔다. 엄마는 수영을 할 줄 아셨다. 그런데 무서운 것은 긴박한 상황이기에 모든 사람들이 수영을 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 매달렸고 엄마는 사람들에게 휩쓸린 후 해류 때문에 다른 곳으로 떠내려가 죽은 줄로 알았던 것이었다."
엄지원: "그 사건이후 나와 언니는 엄마의 강력한 명령에 의해 2년간 새벽 수영강습을 다녔다. 수영만 잘해서는 안 된다며 엄마는 위에서 누르기도 해 나는 생존 수영법을 배웠다."
최근 세월호 사건때문에 엄지원의 가족이 직접 겪은 해상 사고가 유의미하게 다가오네요. 사실 우리나라에는 세월호나 극동호외에도 굵직한 해상 사고들이 많습니다. 남영호나 서해 훼리호 침몰 사고도 수백명이 넘는 인명 피해를 냈죠.
그런데 과거의 이런 사건에서도 우리는 아무 것도 배운 것이 없는 모양입니다.
세월호 침몰 순간을 떠올려보면, 여전히 너무 아프고 아쉽기만 합니다.
대부분을 구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런 의미에서 세월호 사건은 천재가 아닌 인재가 아닌가 하네요.
일개 개인인 엄지원 어머니마저도 자신이 사고를 당한 뒤에는 딸들에게 생존 수영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부의 안전 대책이 오히려 후퇴를 합니다(세월호도 수명을 10년이나 연장해서 안전상 문제점으 크게 노출되었죠). 그랬기에 잘못된 운전 조작과 화물 결합 문제 등으로 배가 한번에 기운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정부가 개인의 안전 의식을 따라가지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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