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감독과 23살 차이 나는 운명적인 사랑, 불.륜 루머, 한국을 떠나 서양화가로 활동, 자연치유사, 미국인 남편과 결혼 1남1녀의 자녀, 아름다운 과거사진
배우 문숙이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 2에 다시 돌아와 박원숙, 김영란, 혜은이와 함께 동거하며 일상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중년 여배우들의 현실과 노후 고민을 함께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번 시즌 2에서는 어떤 솔직한 모습들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름다운 중년 여배우 중 한 명인 문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우 문숙의 본명은 오경숙으로 1954년 5월 19일생으로 올해 나이 67세이며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났습니다. 문숙은 고등학교 3학년 때 1973년 KBS 2TV의 전신인 TBC 동양방송 공채 탤런트 시험에 교복 차림으로 참가하여 최종 선발되면서 데뷔하게 됩니다.
당시에는 여고생은 나이가 너무 어려 특채라면 몰라도 공채로 탤런트로 데뷔시키는 일은 절대 없었던 시절이라고 하는데요. 당당하게 교복 차림으로 참가한 그녀의 배짱과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외모 덕분이었을까요. 그녀는 한 번에 합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공채 합격 이후 배우 문숙은 데뷔하자마자 이국적인 외모로 각종 방송과 광고를 섭렵하며 기대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배우 문숙 과거 ☆
문숙은 드라마와 영화 엑스트라부터 시작하여 1년 뒤인 영화 '태양 닮은 소녀'로 정식 배우로 데뷔를 하게 됩니다.
문숙은 "내가 당시 광고를 찍었는데 광고를 보고 영화사에서 전화가 왔다. 그래서 영화 '태양 닮은 소녀'의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이만희 감독님을 위하여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라며 "나중에 이만희 감독님이 나타나셨는데,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이었다. 감독님은 ‘죄송합니다’라고 겸손하게 사과하시더라“ 라고 회상했는데요.
그녀는 감독으로만 이만희 감독을 대하려 해도 자꾸 가슴이 두근거리고, 너무 떨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당시 이런 것이 바로 운명적인 사랑이구나 싶은 감정을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만희 감독은 누구? ☆
이만희 감독은 (1931년 10월 6~ 1975년 4월 13일) 1961년 ‘주마등’으로 데뷔하여 13년 동안 40여 편의 영화를 만들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었으며, 당시 ‘충무로의 천재’라는 평을 듣던 명감독이었다고 합니다.
1963년 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으로 제3회 대종상과 제 1회 청룡상을 수상하고, 1966년 ‘만추’로 제3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감독상을 받는 등 전성기를 누렸지만, 65년 ‘7인의 여포로’가 반공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아 구속되고, 이후 만든 ‘천국의 사랑’은 제작 정지, ‘휴일’은 개봉 불허 조치를 받는 등 부침이 심했다고 하는군요.
두 사람은 영화 '태양 닮은 소녀'의 오디션장에서 만나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되었지만 당시 이만희 감독의 나이는 43살 신인이었던 문희는 20살이었다고 합니다.
문숙은 “저는 그분이 저보다 그렇게 나이가 많은 줄도 몰랐어요. 재미있고 사람 편하게 해주고 잘 웃는, 비슷한 나이의 친구 같은 사람이었거든요.”설명하며 “하지만 이제와 돌아보면 그는 나를 당신의 영혼을 이해해 줄 영혼의 동반자로 여겼던 것 같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만희 감독은 본래 자신과 같이 작업했던 배우에게 ‘문’이 들어간 예명을 지어주는데 배우 문숙 역시 이만희 감독이 직접 지어준 예명으로 본명 ‘오경숙’ 에서 ‘숙’을 붙여 ‘문숙’이라 지었다고 하는군요.
어쨌든 두 사람의 사랑은 당시 큰 화제가 되었으며, 더불어 이만희 감독은 아이가 있는 이혼남이었으니 당시 더욱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만희 감독은 전처와의 사이에서 1남 2녀를 두고 있었으며 그중 한 명이 배우 이혜영이라고 하는군요.
이어 문숙과 만나기 전 여배우 문정숙과 7년가량 만남을 가져왔다고 하니 두 사람의 사랑은 연일 주목과 화제가 되었겠네요.
문숙과 이만희 감독의 불. 륜 루머 ☆
당시 두 사람은 불. 륜이 아니었음에도 불. 륜으로 오해를 받았으며 세간의 따가운 시선에도 두 사람은 23년 나이차를 극복하고 영화 '태양 닮은 소녀' 개봉 이후 주위의 시선을 피해 조용히 작은 절에서 둘만의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후 이만희 감독의 영화 ‘삼포 가는 길’에 아주 작은 술집의 작부인 백화 역할을 하며 출연하게 되며 이 역할로 문희는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1975년 간경화를 숨기고 있던 이만희 감독은 결국 쓰러져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요. 홀로 남겨진 문숙은 이만희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과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괴로운 나날의 연속을 보내야만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알 수 없는 통증과 운전조차 못 할 정도로 눈이 침침해져 하루 24시간을 침대에 누워 있는 채로 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후에도 힘겹게 '미스영의 행방',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 생활을 이어갔지만 감독의 어린 아내라는 이유로 주변에서 함부로 건드려도 되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어떻게 한번 해보겠다는 등 각종 성추행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문희는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외국을 오가며 사업을 하는 한 미국인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의 청혼은 자신을 힘든 세상에서 지켜줄 구원같이 느껴져 1977년 그와 결혼해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됩니다.
그녀는 1978년 아들(조슈아)을 출산, 1984년 딸을 출산했지만 1992년 문숙은 남편과 이혼, 이후엔 플로리다주의 링에링 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총장대상을 받으면서 졸업했으며, 이후 싼타페 등 다양한 미술업계에서 화가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화가로 활동하면서 한국에서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가 2007년 배우 문숙은 이만희 감독과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은 회고록 '마지막 한 해'를 출간하였으며, 3년 후인 2010년 미국 하와이의 마우이 섬에서 자연치유사로 살아가는 모습이 국내 방송에서 공개되며 근황을 알립니다.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아들 조슈아와 함께 방송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백발의 긴 생머리를 선보이며 패션지와 화보 촬영, 2015년에는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38년 만에 영화에 복귀를 하며 조금씩 방송활동을 하게 됩니다.
문숙은 광고 촬영과 드라마 출연까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 와중에 유튜브 ‘문숙의 오두막'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라이프스타일 책인 '문숙의 자연치유', '문숙의 자연식‘을 출간하며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으며 2014년 MBN '최불암의 이야기 숲 어울림'에 출연해 미국에서의 삶과 이만희 감독을 잃은 슬픔을 요가와 명상을 통해서 치유했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배우 문숙은 아름답게, 자연스럽게 나이들어감을 받아들이는 배우로 요가와 명상, 그리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만의 신비로운 모습은 그대로인 것 같은데요.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 2에 출연하여 배우 문숙의 생각과 생활을 좀 더 가깝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유로운 배우 문숙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많은 방송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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